소피텔 타노시미 사케 클래스(24년 11월)
오늘도 잠실 소피텔 타노시미 사케클래스를 찾았다.
평일 낮에 음주를 즐기다...
라는 배덕감이 술 맛을 더 돋군다.
지난 방문이 벌서 2달 전이라니...
참 시간이 빨리 간다.
벌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하다.
늘 맞이해주는 츠루우메 유즈.
유자 사케로 신맛이 식전 식욕을 돋군는다.
평소엔 얼음에 레모네이드 처럼 대접해준다.
하지만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맞춰 아쯔캉으로 뎁혀주셨다.
개인적으로는 시원한게 호..
맨 오른 쪽 고구마 소츄를 빼고 모두 사케다.
기대된다.
첫 번째 사케 : 시치혼야리 아와이부키 스파클링 사케
첫 사케는 시치혼야리 아와이부키 스파클링 사케
알코올 도수는 7도, 막걸리향과 단 맛이 특징이다.
긴조향이 단 맛이라고 한다.
와인잔 같은 곳에 담으니 더 이쁘다
기포가 곡선을 따라 아름답게 모인다.
첫 타파스 : 참치 타파스
참치와 트러플, 볏집에 태운 감자가 곁들여진 한입 요리다.
와사비가 함께 곁들여졌다.
은은한 단맛이 있다.
두 번째 사케 : 오토코야마 토쿠베츠 준마이
준마이는 쌀, 누룩, 물만을 이용한 사케라고 한다.
훗카이도의 대표 사케 양조장 오토코야마의 준마이.
사시미와 잘 어울리는 사케를 준비하셨다.
두 번째 타파스 : 갈치회와 어름돔
살다살다 갈치회는 처음 본다.
비장탄으로 겉껍질을 살짝 익힌 갈치회도 좋았다.
얼므돔은 살짝 숙성해서 내주셨다.
직접 미오에서 제작한 간장과 먹으니 쫄깃했다
어름돔.
숙성해 냄새?를 제거했다고 한다.
세 번째 사케 : 히야오로시노 조젠 준마이긴죠
가을 한정 출시되는 히야오로시로 라인
단풍 디자인이 가을 스페샬임을 여실없이 보여준다
세 번째 곁들임 : 토란 국
토란만쥬? 라는 사찰요리다.
일본어로 쇼진요리? 라고 한다.
토란과 전분국물에 버섯 감칠맛이 잘 스며들었다.
네 번째 사케 : 카제노모리 츠유하카제
사케의 발상지 나라현에서 1위인 카제노모리.
향이 화려한 술을 쿤슈라고 하는데
이 술이 단짠의 조화가 있는 쿤슈라고 한다
효모가 살아있는 생사케
탄산을 머금어 와인잔 모양 글래스에 내준다.
저 동심원은 사케 뭐 측정한다고 얘기했는데...
사실 이때부터 너무 취해서 잘 모른다 ㅎㅎ
네 번째 타파스 : 옥돔구이, 어란을 곁들인
웬 두루마기가 짜잔 하고 나온다.
아까 열심히 주방에서 생선을 굽는 거 같았는데
호기심을 자극했다
구운 은행을 나누어 주신 후...
카라스미(어란)을 저미어서 얹어주신다
유튜브, 다큐로만 봤던 어란을 영접했다..
숭어알을 공수해 미오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어란.
가격이 부르는게 값이라는데...
옥돔구이 위에 살초시 얹어져 있다
넌 곧 내 입속에 죽었다
다섯 번째 사케 : 토미노호우잔 이모 소츄
코가네센간이라는 최고급 품종 고구마를 증류해 만든 쇼츄.
고구마의 단맛, 감칠맛의 조화가 좋다.
고구마 소츄를 온더락으로 주셨다
기대 이상의 맛이었다
다음에 한 번 집에서 저렇게 마셔야지
나무 마쓰잔과 함께 제공된다.
흘러 넘치게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..ㅎㅎㅎ
다섯 번째 타파스 : 차돌박이 솥밥
미오의 솥단지가 나오면 이제 피날레라는 거다
솥밥은 항상 기대감을 준다
저 뚜껑아래 뭐가 있을까...
차돌박이 뚜둥
야무지게 비벼서 소분해주신다
살짝 섞인 고추가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
디저트 사케 : 니고리 사케(에치고야)
서비스로 니고리 사케인 에치고야를 제공해주셨다
마지막 여과 과정을 생략한 사케로
막걸리와 비슷한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다
빛깔이 마치 요구르트같다
디저트 : 말차 치즈 케이크
단팟이 굴러 떨어진 말차 케이크.
말차의 씁슬한 맛이 단맛과 잘 어우러진다
마무리 디저트까지 최고였다
소피텔의 일식당 미오는 2달에 한 번씩 사케클래스를 제공한다
인당 10만원의 가격으로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
평소의 코스메뉴도 훌륭한데,
이렇게 이벤트성으로 진행하는 알콜향 나는 코스는 대환영이다
단, 수요일 15시에 진행하니 반차 쓰고 가야하는 함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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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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