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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. 일상/02. 영화

"사람은 사람에게 무관심할 수 없어", 『더 웨일(The Whale, 2023)을 보고나서..(스포X)

by 좐 송 2023. 5. 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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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인공 찰리(비만 아저씨)는 고래를 잡는 내용의 영화 모비딕에 대하여 중얼거린다.

영화속에서 고래(Whale)에 대한 묘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.

그렇기에 소설 모비딕 주인공들의 사냥대상이지만,

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고래를 잡는다고 달라지는 것도, 한이 풀리지도 않을 것이다.

원망을 하며 어떠한 보복 등 행위를 한 듯 무슨 의미가 있을지 하는 허무감.

주인공 릴리는 너무 빨리 그를 깨닫고 아빠를 찾아갔다.

기묘한 이야기의 '맥스' 역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'엘리'역의 세이디 싱크 배우

 

 

릴리를 보면 어쩌면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보는 것 같다.

"사람은 타인에게 무관심 할 수 없다"

관심이 있기에 타인을 미워할 수도 있는 것이다.

 

아버지에 대한 어린시절 원망이 있었지만,

그 또한 아버지에게 좀 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받고싶은 맘에 그랬었다.

사라지면 좋겠다 생각했던 지독했던 원망도 어쩌면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.

 

사람이 사람에게 어떤 감정과 생각을 할 때 이유가 늘 있다.

기대감이 있으므로, 그 사람을 좋아하고 미워하는 것이다.

 

간단히 보면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다.

좋아하거나, 미워하거나.

모두에게 좋아질 수는 없다.

하지만 그렇다고 모두에게 무심하거나, 존중받지 말아야할 필요는 없다.

사람은 서로를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간다.

삶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.

모든 이에게 상냥하게, 친절하게 대하는 "에에올"의 남편처럼,

친절함과 상냥한 미소로 다가가자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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