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3. 일상/02. 영화2 "사람은 사람에게 무관심할 수 없어", 『더 웨일(The Whale, 2023)을 보고나서..(스포X) 주인공 찰리(비만 아저씨)는 고래를 잡는 내용의 영화 모비딕에 대하여 중얼거린다. 영화속에서 고래(Whale)에 대한 묘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. 그렇기에 소설 모비딕 주인공들의 사냥대상이지만, 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고래를 잡는다고 달라지는 것도, 한이 풀리지도 않을 것이다. 원망을 하며 어떠한 보복 등 행위를 한 듯 무슨 의미가 있을지 하는 허무감. 주인공 릴리는 너무 빨리 그를 깨닫고 아빠를 찾아갔다. 릴리를 보면 어쩌면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보는 것 같다. "사람은 타인에게 무관심 할 수 없다" 관심이 있기에 타인을 미워할 수도 있는 것이다. 아버지에 대한 어린시절 원망이 있었지만, 그 또한 아버지에게 좀 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받고싶은 맘에 그랬었다. 사라지면 좋겠다 생각했던.. 2023. 5. 29. *[영화리뷰] 풀몬티(The Full Monty, 1997) “그들이 세상에 보여준 것은 알몸만이 아니다!” 저는 N포털의 이용자가 남긴, 위와 같은 한 줄평이 참 기억에 남는다. 이 영화의 엔딩씬을 보면 울컥해지는 것이 그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하며 한 번 리뷰해보겠다. 풀몬티는 “홀딱 벗다” 라는 영국 속담이다. 제목처럼 남성들이 스트립쇼에 출연하게 되는 내용의 영화다. 주인공은 화려했던 과거를 자랑했던 공업도시 셰필드에 사는 이혼과 해고로 인해 직업을 잃은 남성(30-40대 추정)이다. 해고당한 이혼남 '가즈', 무능하고 뚱뚱한 그의 친구 '데이브'가 1970년대 영국 남부 요크셔 산업터운 셰필드를 배경으로 그리며 이 영화는 전개된다. "여자들이 서서 오줌누는 순간 남자는 다 끝난거야." 당시 셰플러는 제조업에 종사하던 남성들은 해고되어 활기를 잃고, 반대로.. 2020. 8. 18. 이전 1 다음 반응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