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구의 취업소식에 다 같이 모여 저녁을 즐기며 축하하기로 하였다.
오랜만에 들린 안국.
언제와도 특유의 정취가 주는 매력이 있다.
오늘의 약속장소는 광화문 ~ 안국 사이에 있는 스시우미다.
조계종도 들렸다.
불상의 인자한 미소와 천년은 산 것처럼 보이는 보호수가 너무 아름답다.
평일 저녁이라 회사원들 퇴근에 바쁘다.
올 때마다 참 광화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.
오늘의 방문 장소인 광화문 스시우미
지하1층에 위치해 찾기 쉽지 않았다.
안내판. 우리 일행은 캐치 테이블을 통해 예약했다.
가격은 저녁 10만원.
('24년 작성시점 기준)
내부는 바 자리가 2 개 이상 있다.
우리 일행은 바 자리에 앉았다.
에비수 생맥주 머신이 눈에 띈다.
차려진 얼음잔
이번에 챙겨온 콜키지 주류.
맨 오른쪽은 내가 챙겨온 초카이산 준마이 다이긴죠
물과 녹차를 함께 내주어 주신다.
냉녹차가 달궈진 몸 열기를 씻어냈다
우리 일행은 못참고 맥주를 한 잔씩 시켰다.
드라이하고 시원한 라거맛은 에비수가 참 좋다.
얇은 두께의 맥주잔.
맥주에게 체온을 나눠줄 수 있는 최적의 얇은 두께다.
집에도 우스하리 잔을 하나 샀다.
마침 무더운 날이었는데 솔직히 스시보다 더 반가웠다.
첫 번째 차완무시
트러플 향이 살짝 나는 차완무시(계란찜)였다.
트러플 향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 곳 메뉴는 좋았다.
두 번째 잿방어
껍질을 살짝 태워준 잿방어
마늘 후레이크? 를 살짝 얹어주셨다
당연 맛있다
세 번째 은대구
부추와 함께 맑은 탕 느낌으로 주었다.
네 번째 민물장어
민물장어는 평범한 맛이었다
네 번째 청어 김말이
이 것도 맛있었다
김을 싼 생선은 맛이 없기 힘들다
다섯 번째 옥돔
살은 굽고 비늘은 기름으로 바삭하게 살짝 튀겼다
잡내없이 맛있다
여섯 번째 전복
게우소스, 삶은 전복과 밥
비벼먹으면 우마이
일곱 번째 가리비 튀김
마지막 츠마미인 가리비 튀김
첫 번째 스시 : 광어
광어가 간장에 살짝 쯔케된 스시
광어는 늘 맛있다
두 번째 스시 : 전갱이
저 올라간 까망이는 뭔지 모르겠다
세 번째 스시 : 참치 붉은 살
참치의 살코기 부분인 아카미
네 번째 스시 : 참치 뱃살
간장 쯔케(절임)가 된 참치뱃살
다섯 번째 스시 : 네기도로
다진 참치와 파, 김
요것도 진짜 맛있었다
여섯 번째 스시 : 도미
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 새끼도미
성체와 차이는 잘 모르겠다
일곱 번째 스시 : 전어
쫄깃한 맛이 좋았던 전어
소금 살짝 곁들이니 더 좋았다
여덟 번째 스시 : 벤자리
제주도에서 온 벤자리라고 한다
처음 보는 생선인데 껍질 살짝 토치로 구워주셨다
당연히 맛있지
아홉 번째 스시 : 안키모
김을 말아 내주신 안키모(아귀 간)
어렸을 때(중학생?)부터 많이 좋아했다
열 번째 스시 : 아나고 스시
붕장어 스시
아까 나온 장어보다 훨씬 담백하고 풍성했다
열한 번째 스시 : 간뾰마끼(박고지)
간뾰라고 하는 박 말랭조림이다.
무슨 대왕오징어 다리 와꾸여서 놀랐다
채소 마끼라 아쉬었지만 저런 말랭이 특유의 질감이 좋았다
입안을 양치하는 기분?
디저트 샤벗
2차 맥파이
축하해야하는 날,
맛있는 음식, 술과 함께하니 즐거움은 배가 된다
다음에 또 좋은 날 방문하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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