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번 집 → 회사 → 집 루틴에 찌든다..
죽어라 일만 하다 뒈져버리는 것이 아닌가
...
하는 생각이 멤돌다가
..
어느 순간 뇌세포 하나가 꿈틀거린다
.
.
.
..
여행 세포...
!!!!!
머릿속에 누군가가
지루한 일상을 벗어나자 속삭인다
그래.. 가까우면서 만족도 최상
가성비 좋은 일본으로...
그렇게 결정!
일본으로 와버렸다
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를 타고...
교토로...
오랜만에 오는 교토는 스산한 날씨로 반겨주었다
일본에서 꼭 사마시는 제로펩시
우리나라에도 팔아줘잉
후시미 이나리를 들리고 월계관 사케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
주류 박물관에서 마시기 전 빈속보다는
안주빨을 세워야겠다 생각했다
그렇게 마주친 츠케멘 맛집은...
교토 키라리(츠케멘)
길모퉁이에 웬걸 사람이 줄 서있는 라멘집이 있다
첨엔 저 자판기가 티켓? 뽑는 건 줄 알았으나
밀키트? 테이크아웃 자판기였다
점원분이 친절히 알려줘서 다행이었음
20분 정도 기다리고...
자리로 입장
주방에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
열정적으로 요리하신다
요즘 조금 식어버린 면발 같은 내가 살짝 부끄러워졌다
수프가 먼저 나온다
녹진한 카레향이 난다
대파가 살짝 얹어져 있다
영어로 된 안내판도 주신다
처음엔 면만 따로 한 입 먼저 먹어보라고 한다
면이 드디어 나온다
탱글한 면과 아지 타마고(간장 절임계란), 멘마(죽순)에 김이 올려서 나온다
보이는 데로 면발이 정말 탱글 하다.
요렇게 찍어 먹으면 카레우동 느낌도 나지만
츠케멘은 면 자체의 생감이 살아있다
이번에 여러 라멘집을 들렸지만 가장 생각나는 맛이다
카레, 라멘 등 일본에서 맛있는 게 다 잘 조합된 메뉴다
마무리로 편의점 커피
총평 : 교토 후시미 사케마을 방문 시 꼭 가볼만 함
처음 이치란 라멘을 접했을 때의 충격이었다
카레의 녹진함, 탱글한 면의 식감이 어찌나 즐거웠는지
아직도 입안에서 그 느낌을 되새김질하게 된다
혹시나 월계관 사케 박물관, 교토 후시미 사케마을을 방문시 꼭 들려보시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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